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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출생: 1970년 11월 27일 (53세), 전라남도 광주시 중흥동(現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 본적: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신상리 신덕마을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청주 한 씨
● 직업: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가
● 학력: 광주효동국민학교 (전학), 신경여자중학교 (졸업),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 37회),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 /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 석사)
● 가족: 아버지 한승원, 어머니 임감오, 오빠 한규호, 남동생 한강인, 배우자 홍용희, 아들
● 종교: 무종교
● 등단: 시 |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서울의 겨울」 외 4편, 소설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붉은 닻」
● 경력: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2007~2018)
개요
대한민국의 소설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활동
1992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 때에 연세춘추 주관 연세문화상에서 시 부문인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했다. 인스타 기사 1993년 대학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습작을 준비하다 그해 계간지인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서울의 겨울〉외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시보다 소설 쪽에 집중해서 시집은 한참 후인 2013년에야 나왔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차기작부터는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現 문예학부 문예창작전공) 전임교수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재직하다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두고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물의 독백 등 심리적으로 중요(차후의 복선이나 전하려는 메시지)하거나 시적인 부분을 이탤릭체로 표현한다.
대체적으로 대중적인 재미와 거리가 먼, 사람의 몸을 테마로 삼은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쓴다. 대표작으로는〈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몽고반점〉이 있다.〈몽고반점〉은《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서로 연결된 내용을 하고 있는《채식주의자》연작은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 2월에 개봉했는데,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중편소설 〈아기 부처〉 또한 영화화되었다. 감독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임우성. 다만 제목은 《흉터》로 수정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의 장녀로, 부녀가 모두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교보생명 산하 대산문화재단의 번역지원을 통해 《채식주의자》가 영국 문학 시장에 출판되고,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6년 5월 17일, 오르한 파묵, 옌롄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영국의 '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2024년 10월 10일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얻은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 노벨상
○ 대한민국 두 번째, 21세기 최초
○ 대한민국 여성 최초
● 노벨문학상
○ 대한민국 최초
○ 아시아 여성 최초
○ 21세기 최연소
사실 한강은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은 부커 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으로 한국 문단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인물로는 계속 평가되어 왔다. 다만 노벨문학상은 평균 수상자 나이가 6-70대인데 한강은 53세에 불과했다는 점[19], 또 역대 아시아 수상자가 거의 없는 점 등의 작품 외적인 측면으로 보아 수상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누가 노벨상을 받을지를 두고 베팅하는 도박 사이트에선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을 정도다. #1 #2 3 그러나 스웨덴 한림원은 이 모든 예측을 뚫고 한강에게 상을 안길 정도로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반응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그 시각 국회 국정감사 중이던 문체위와 기재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손뼉 치고 환호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여야 할 것 없이 수상을 축하하였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는 시국에 모두가 축하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모습에 외신에서는 대립 관계인 윤석열과 이재명이 하나 된 희귀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노벨상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 원)에 대한 과세 여부 또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법상 노벨상 상금은 전액 비과세 기타 소득이므로 한강은 세금 납부 없이 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노벨상 상금은 비과세하느냐"는 질의가 나왔고,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렇게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은 비과세되는 기타소득 중 '노벨상 또는 외국 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으로부터 받는 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을 열거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을 못 타" 그래서 이민 간다는 영화 대사가 있을 정도로 [23] 노벨문학상 불모지로 여겨졌던 대한민국에서 수상자가 나오자 이를 두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드립이 주요 언론에도 등장했다.
수상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과거 2022년 8월, 김현아 작가가 한 발언이 재조명되었다. '향후 5년 안에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발언이었는데 정확히 맞힌 것. 주위의 냉소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소신 있게 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재조명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첫머리에서 밝혔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언급한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당시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의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24]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 등을 써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등지에서는 한강 작가와 함께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박찬욱 모두 보수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는 반응이 많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세종도서 사업에서는 마지막 3차 심사에서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했고, 그 결과 탈락했다는 사실도 다시 회자했다. 그 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도 이명박 정부 시절,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비 지원 심사에서 조희문 위원장이 0점을 매기는 바람에 떨어졌으나 정작 영화는 2010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회자될 만하다.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재조명
2024년 5월, 일부 보수 학부모 단체의 요구로 경기도교육청의 청소년 유해도서 폐기 대상 목록을 정하면서 한강의 작품도 같이 포함된 사건이 재조명됐다. 원래 보수 학부모 단체들의 요구 목록에 한강의 작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논란이 되자 경기도교육청은 한강 작가의 책이 폐기 대상 목록에 오른 곳은 경기도 전체에서 1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책 2권뿐이라며 해명했다.
수상 목록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붉은 닻〉
▶ 1999년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 부처〉
▶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문학부문)
▶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몽고반점〉
▶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바람이 분다, 가라》
▶ 2014년 만해문학상 《소년이 온다》
▶ 2015년 황순원문학상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2016년 맨 부커 국제상 《채식주의자》
▶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
▶ 2018년 김유정문학상 《작별》
▶ 2019년 인촌상 언론문화부문
▶ 2022년 제2회 용아문화대상
▶ 2022년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작별하지 않는다》
▶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 2024년 삼성호암상 예술상
▶ 2024년 노벨문학상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폭로했다.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을 시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산문으로 표현한 혁신가.”
- 노벨문학상 선정 심사평 중에서 -
“나는 책과 함께 성장했다. 번역서만이 아니라 한국어로 된 책들을 읽으며 자랐고, 나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이를 이끌어나가는 내 친구 작가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길 바란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
바야흐로 한강의 시대다.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 한강 책이 사흘 동안 53만부 넘게 팔리는 진기록을 썼다.
14일 서점가에 따르면 한강 작품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밤부터 13일 낮까지 53만부 넘게 팔렸다. 이 기간 교보문고에서는 26만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는 27만부가량 판매고를 올렸다. 1분당 평균 136권씩 팔린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교보문고는 "10~12일 3일간 판매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전일 동기간(7~9일) 대비 신장이 910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한강 작품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희랍어 시간' '디 에센셜: 한강'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내 여자의 열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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